던전이 최근 리뉴얼을 단행하며 주소를 옮겼다.
아직 모든 것이 다 옮겨지지 못해, 일부는 아직 예전 주소에 남아 있기도 하다.
그 중 하나가 던전 사람들이 만든 블로그.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만들고, 또 그 사람들에 의해 쌓인 분량이 많아 하루에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은 결코 아니다.
결국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을 수 밖에 없다. 부디 그때까지 블로그까지 사라지지 않길 바랄 뿐.
블로그에 게시된 글을 읽으며 느낀 것은,
SMer 또한 똑같은 인격이며 인간성을 지닌 존재, 즉 인간이라는 점이다. 길거리에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고, 또 보이는 사람이다.
그렇다.
노예 혹은 펨섭이라 자처하고, 또 그렇게 불리는 그들이지만
그들 역시 여자란 성을 지닌 '여성'이다.
단지 그들에겐 일반 여성들과 달리 디스플린, 서브미션, 메저키즘의 성향을 더하여 지녔을 뿐이다.
(왜 여자냐하면, 주로 여자들 블로그만 봤기 때문이다. 여자들 블로그에 쓴 글을 읽는 것만도 힘든데 언제 남자들 블로그까지 뒤지겠는가? )
((((( --)a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심대한 착각을 저지르는 군상들을 만나게 된다.
그것은
저 여자는 노예, 펨섭이기 때문에 내가 아무렇게 해도 돼!
라고 착각하는 띨띨이를 종종 만난다는 것이다.
그녀들이 노예 속성을 지니고 있고,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성향은 모든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오직 단 한사람, 그녀가 자신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기꺼이 자신을 노예, 섭으로 자처하며 '주인'으로 부르는 단 한 사람만을 위해서다.
따라서 그녀가 온전히 자신의 것이 아닌 이상.
그녀들은 길거리에서, 혹은 버스나 전철에서 스치듯 만나는 수 많은 여성들과 동일하다.
따라서 그녀가 성향을 가졌다고 함부로 대하고, 마치 벌써부터 자신의 노예, 섭인양 대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다.
그런 짓을 저지르는 사람은 실로 개념을 저 멀리 안드로메다에 보낸 것이요, 멍청하기 짝이 없고, 덜 떨어지다 못해 지성과 지능조차 갖추지 못한 '놈'으로 낙인 찍어도 상관 없을 것이다.
물론, 우리는 여기서 신의 공평함을 또한 발견한다.
신은 남성에게 반대되는 여성을 주셨듯이
신은 SMer에게 서로 반대되는 성향을 주셨듯이
그런 개념없는 덜떨어진 놈들에게도 또한 공평함을 발휘하신다.
즉, 마치 자신이 모든 사람의 노예처럼 행동하는 싸구려 걸레들이다.
마치 개념없는 덜 떨어진 '놈'을 위해 마련된 안성마춤 '걸레'라고나 할까?
물론 자신의 주인이 인정한(지인이나, 가족등) 사람에겐, 그래서 주인이 "저 사람에게 나처럼 대해라."라고 했을 경우에는 예외다.
그렇지 않고 발정난 것처럼 행동하는 노예, 섭은 그야말로 가치 없다.
난, 마스터로서, 주인으로서, 나만의 노예, 섭을 가지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그 노예, 섭의 오직 한사람의 주인이고 싶다.
- 2009. 8. 28. 사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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