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해서 들은바 악질적인 돔의 유형을 소개하겠다.
그 첫번째로 너와 내가 주종을 맺었음을 알리지 말라는
유형이다.
그것이 왜 문제인가?
일단 그렇게 요구하는 이유는 가지가지이다.
"너와 내가 주종을
맺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면 힘들어져."
"오히려 너에게 작업이 많이 오게
되"
등등이다.
하지만 그 속내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난 너를 내 섭으로 인정하지 않아. 난 지금 너보다 나은 섭을 찾고
있어."
이다.
우리가 집을 하나 계약하더라도 당사자끼리의 구두 계약은 무시되고 어그러져 버리기
십상이다.
때문에 공시하는 것이고, 하다못해 서류를 받아 놓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종관계는
어떨까?
대부분 1:1로 만나서 서로 구두로 이야기하고 계약을 성립시킨다.
그리고 상대를 철석같이
믿는다.
그런데 간혹 그들 중에 혹은 내 섭인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마 라고 말한다.
그것도 갖은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서.
섭들은 멋모르고 그게 사실인줄로만 안다.
난 그들을 바보라고
칭한다.
내 섭의 이전주인도 그랬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난 내 섭에게 바보라고 놀린다.
그
첫번째 유형을 살펴 보자.
섭에게 다른사람들에게 자신이 주인이라고 밝히지 말 것과, 그 자신도 그 섭이 자신의 섭임을 밝히지 않는
경우다.
돔이 떳떳하고, 다른 흑심이 없다면 자신에게 섭이 있음을 감출 하등의 이유가 없다.
이 경우 100이면
100. 그 돔은 새로운 섭을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계약한 섭은? 곧 버려질 섭이다.
그 섭은 단지
자신의 지금 당장의 욕구 해소용이며, 노리개일 뿐 섭이 아니다.
말로는 섭이라고 하지만 금방 버릴 대상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섭은 돔에게 다른 섭이 있으면 잘 가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작업하는 데
있어서 섭이 있음은 큰 장애가 된다.
때문에 새로이 작업질을 하는 돔에게 있어선 자신이 섭이 있음은 반드시 숨겨할
일이다.
그래야 자신이 찍은 섭에게 작업을 할 수 있으니깐.
이런 경우도 종종
봤다.
어떤 돔이 섭을 두었다. 그런데 그 섭에게 자신과 주종을 맺었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돔은 두명의 섭을 동시에 거느리면서 둘 다에게 그런 말을 했던 것이다.
더욱 기가찬 것은
그러면서 새로운 섭에게 작업 중이었던 것이다.
이런 일은 대개 알려지기도 하고, 알려지지 않기도 한다.
때문에 초보
섭들은 만일 상대가 자신에게 섭임을 밝히지 말라고 한다면
그 돔을 의심하고, 관계를 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당신은 이미 버려질 대상에 속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경우는 뭉뚱거려서 자신이 섭이 있음을 밝히고, 그 대상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경우다.
자신도 그 섭이 자신의 섭임을 밝히지 않고, 그 섭에게도 주인이 있다고만 하라고 할뿐 명확하게 자신의 닉을 밝히지 말라고
요구한다.
이 경우 기존의 섭이 자신과 주종을 맺었음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섭을 들였을
때,
기존의 섭과는 헤어지기 싫고, 그렇다고 새로운 섭을 놓치기도 싫을 때 벌어진다.
아니면 사람들이 자신에게 섭이
있음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섭을 두고 싶을 때 벙리는 짓거리기도 하다.
어쨌든 그 경우 역시
앞서 이야기
했듯이 '밝히지 않는 섭은, 버려질 섭에 불과하다'는 것은 동일하다.
만일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누군가의
섭임에도
그 주인이 다른 사람 앞에서 섭이 없는 행세를 하고 있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당신을 자신의 섭임을 밝히길 거부한다면,
축하한다.
당신의 그의 섭이 아니라 단지 지금 잠깐 가지고 노는 노리개요, 장난감으로 선택된 것이고,
당신은
그런 의미로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알아야 한다.
당신은 그의 진정한 섭이 아니라는
것을.
만일 당신이 그의 노리개 정도로 만족한다면 그것을 감내하라.
하지만 명심하라.
만일 당신이 섭이 되길 원하고, 진정으로 당신을 받아줄 주인을 찾길 원한다면
비록 당장은 아프고 힘들지만, 그런
식의 관계는 끊는 것이 옳다.
시간이 지나면 그 아픔과 상저는 이자가 늘듯이 더욱 커지고 더 아파지기
때문이다.
많은 섭들이 게시판에 주인을 기다리며 눈물로 호소하는 글을 본다.
그 대부분은 그들이 섭이 아닌, 단지 그 돔의 노리개로 들어갔기에 벌어지는 일이다.
(2007.10.25)
by. cifer_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