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사람과 머무는 사람이 있다.
웃는 얼굴로 대하지만 형식적인 관계와
험한 말이 오가지만 속을 터 놓는 사이가 있다.
짧은 시간을 보내고도 이미 충분한 사람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하고도 부족한 사람이 있다.
깊은 밤 혼자 있을 때 조차
생각 나지 않는 사람과
바쁜 일에 치여 있을 때에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때로는 무심한듯 보이고
때로는 낡아빠진 섹스 토이처럼 다루지만
세상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유일한 존재가 있다.
2000이란 누군가에겐 단순한 숫자지만
누군가에겐 더없이 소중한 의미이다.
201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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