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30일 목요일

[cifer's SM] 다른 곳을 보는 바보 - 2007.4.27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기’를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것만을 본다.”

 
사실 에셈에 경험도 많지 않기에,

아직은 이론상에 머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전에 누군가 대화 했습니다.

남자 한명과 여자 한명...

 
각각 성향과 살아 온 삶의 방식은 틀렸지만

결국 둘이 말하는 것은 똑같았습니다.

 
자신이 그러했으니

너도 그럴 것이다.

 
같은 진흙 구덩이 몸을 담구고 있기에

어쩌면 앞으로 저도 그렇게 변해갈지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렇게 되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은, 좀 더 내가 원하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추구하며 살고 싶습니다.

 
비록 그것으로 인해

앞으로도 서브가 없이 홀로 돔이라 자위하며 지낸다고 할지라도

내가 가진 신념을 버리기 보단

차라리 그 길을 택하고 싶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같은 진흙 속에 있지만

그들과 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현명하고

난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잘 알고 있고

난 나 자신조차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있고

난 이상만 쫓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난 바보로 남고 싶습니다.

 

 2007.4.27

by. cifer_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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