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30일 목요일

[cifer's SM] 사랑 - 2012.12.09

사랑은 하나일까?
아니, 사랑은 하나일 수 없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어머니에 대한 사랑,
애인 혹은 배우자에 대한 사랑과 자식에 대한 사랑
친구에 대한 사랑과 선배 후배에 대한 사랑,
자신의 모교나 나라에 대한 사랑,
자신이 믿는 신에 대한 사랑과 주변 이웃에 대한 사랑
자신이 아끼는 물건에 대한 사랑과 자신이 귀여워하는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

이 모든 사랑이 모두 똑같을 수는 없다.
제각기 다르고, 또 달라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DS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어떤 이는 DS에 연애를 적용해 섭(돔)에게 연인에 대한 사랑과 동일한 의미의 사랑을 부여할 수 있겠고,
또 어떤 이는 단지 DS그 자체를 독립적으로 놓아 섭(돔)에 대한 사랑을 다른 사랑들과 개별적인 의미의 사랑으로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각자가 가지는 DS에 대한 정의나 가치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이다.
때문에 누구의 것이 옳고 누구의 것이 그르다고 말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렇기에 타인의 DS에 대해 우리는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하는 DS만이 유일하고 진실한 DS는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사랑은 관습과 도덕과 법율을 초월한 것이다.
관습과 도덕과 법율의 눈으로 보면 우리의 사랑은 지탄 받아야 마땅하다.
그것은 특히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밀기 좋아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특히 더욱 그러하다.
때문에 우리의 사랑은 언제는 강한 신념과 믿음, 그리고 확신이 필요하다.
그 신념과 믿음, 그리고 확신은 단지 우리가 하는 사랑의 행위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나고 있는 사랑의 대상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러할 때 세상이 뭐라고 지껄이든 거기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사랑을 SM, 혹은 DS라 부른다.

이러한 사랑 중에 가장 중요한 사랑은 무엇일까?
글쎄?
우리가 흔히 이런 질문을 듣는다.
A와 B가 함께 물에 빠지면 누굴 먼저 구하겠느냐고.
난감하다.
쉽게 우선순위를 정하기 힘들다.
그래서 난 다르게 질문하고자 한다.
죽을 때 누구와 함께 있고 싶으냐고.
구해야 할 사랑은 많지만, 정말로 죽을 때 함께 있고 싶은 사랑은 많지 않은 법이다.
그리고 내게 있어 그 사랑은 이미 정해져 있다.
바로 내 섭이다.
왜냐하면 세상에 수 많은 사랑 중에 내가 소유한 유일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2012.12.09

by. cifer_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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