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30일 목요일

[cifer's SM]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보석 - 2012.7.27

세상에 보석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엔 그들이 보기에도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밝게 빛나고 아름다운 보석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 보석들에겐 하나같이 주인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가질 수 없다면 빼앗으면 되지!”라고 말하곤 다른 사람들이 가진 보석을 뺏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돈으로 사기도 하고, 때로는 거짓말로 속이기도 하고, 때로는 힘으로 강제로 빼앗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보석이 첫째의 손에 들어오자 빛나고 아름답던 보석들은 빛을 잃고 초라하고 평범한 돌멩이로 변해 버리고 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럴 때마다 첫째는 빛과 아름다움을 잃은, 이제는 돌멩이로 변한 보석을 내버리고 다른 빛나고 아름다운 보석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다 결국 그는 보석을 빼앗긴 사람들에 의해 붙잡혀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영원히 빛나는 보석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둘째도 이내 빛나고 아름다운 보석을 찾아냈지만 그 보석들에겐 주인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끔 주인 없는 빛나고 아름다운 보석이 나타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다른 사람들이 둘째보다 먼저 그 보석을 가로 채곤 했습니다.

아주 힘들게 주인이 없는 보석을 얻더라도 첫째처럼 그 보석은 이내 빛과 아름다움을 잃곤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는 것은 소용없어. 보석에겐 그에 맞는 주인이 있었던 거야. 지금까지 보석은 나에게 맞지 않았던 거지. 그러니까 나에게도 나만의 보석이 있을게 틀림없어. 그러니 기다리고 있으면 언젠가는 나에게 맞는 빛나고 아름다운 보석이 나타날 거야.”

둘째는 그때부터 자신에게 맞는 빛나고 아름다운 보석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빛나고 아름다운 보석이라고 생각해서 봤더니 흔해 빠진 돌멩이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그는 참을성 있게 기다립니다. 언젠가는 자신만의 보석이 나타나리라 믿으면서.





셋째는 첫째와 둘째의 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첫째처럼 남의 것을 빼앗는 게 말이 돼? 그렇다고 둘째처럼 언제까지나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

셋째는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보석을 지닌 사람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떻게 당신은 그 보석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까?”

그러자 보석의 주인이 주변에 굴러다니는 못생긴 돌멩이를 내밀었습니다.

“흔하디흔한 굴러다니는 돌멩이로 보이오? 아니라오. 이것은 보석의 원석이라오. 이 원석을 깎아 자신만의 빛나고 아름다운 보석을 만들 수 있다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보석도 이렇게 직접 원석을 깎아 만든 거라오. 그러기 위해선 돌멩이와 원석을 알아보는 눈과 보석을 다듬을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진 마시오. 그런 눈과 기술을 갖추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오. 당신이 진정으로 원한다면 원석이 당신을 인도하기 때문이라오.”

셋째는 보석 주인의 말을 듣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간절히 바라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과연 세상에는 돌멩이처럼 굴러다니는 원석들이 많았습니다.

셋째는 어렵게 원석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그 원석을 자신에게 맞는 보석으로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겉에 있던 오물들이 벗겨지고 점점 보석은 자신의 빛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셋째는 세상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자신만의 보석을 갖게 되었습니다.


2012.7.27
by. cifer_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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