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화를 하다 문득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만일 디에스 중인데 다른 섭을 갖고 싶다면?
그렇다면 기존 섭과 헤어지고 그 섭을
들여야 하는 걸까?
이 문제에 대해서 난 헤어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물론 여러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다.
주인과 섭 모두
헤어지기를 바라는 경우. 이땐 헤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인과 섭 둘 다 헤어지기를 바리지 않는 경우. 이땐 당연히 헤어져서는
안된다.
자, 문제는 주인이나 섭 둘 중 하나가 헤어지기를 원하는 경우다.
섭이 헤어지기를 바란다면 난 먼저 그것이 정말로 섭의
본심인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섭이 헤어지자고 하는 것이 주인의 상황을 고려한 마음에서인지, 혹은 그 자신의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인지, 혹은 주인의 무관심에 따른 반발인지, 아니면 정말로 헤어지길 원해서인지를 알아야 살펴야 한다.
만일 섭의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정말로 주인에게 더이상 아무런 사랑을 느끼지 못한 때문이라면 당연히 그 섭을 '놓아' 주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섭이 주인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경우는 주인이 주인답지 못했거나 둘 간의 신뢰가 무너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스스로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주인의 상황을 생각해서 그러는 것이면 붙잡아야 마땅하다. 또한 주인의 무관심으로 인한 반발이라면 스스로 반성 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이 때 앞의 두 경우는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섭을 '놓아' 주는 것이 된다.
이번엔 주인이 섭과 헤어지려 할
때이다.
그것이 섭이 치명적인 잘못을 저지른 때문인지, 그 섭에게 더이상 애정을 못 느끼는 경우인지, 다른 섭을 들이고픈 욕심 때문인지를
분간 해야한다.
첫번째 경우. 즉 섭이 주인 몰래 다른 돔과 플을 했다던지, 혹은 주인 몰래 다른 돔과 주종을 맺었다던지 한다면 그 섭은
더이상 갖고 있을 가치가 없다. 마땅히 버려야 한다.
두번째 섭에게 애정을 못느끼는 경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크게 주인의
성향이 소유형이 아닌 점유형일 때이다.
정통적인 그리고 철저한 디에스 관계라면 시간이 흐를 수록 섭은 주인에게 점점 더 깊은 애정을 보이며
맹목적인 사랑과 의지를 보이게 된다.
때문에 소유형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자신이 소유한 섭에 대해 애정이 깊어지지만 점유형인
경우 그런 섭이 부담스러워지고 질리기 시작한다.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