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5일 수요일

[SM이란?] 페티시즘 (Fetishsm) [★★★☆]

[출처 : 던젼2002]

페티시즘이란 특정한 신체 부위나 물건에 대해서 성적 자극을 느끼는 감정을 말합니다. 성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이러한 성향을 잠재적으로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체로 이러한 성향은 여성(또는 남성)에게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워 스타킹이나 구두 등 상대가 착용한 물건 또는 신체 일부에 집착하여 성적 욕구를 해소하려는 강한 열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사춘기때 짝사랑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사랑하는 이가 데리고 다니는 강아지가 무척 행복하게 보이는가 하면 사랑하는 이가 쓴 모자 따위를 부러워하는 것도 페티시의 일종입니다.
밤새워 좋아하는 가수를 기다린 끝에 즐겨쓰던 소품이라도 하나 얻을라 치면 그냥 보물처럼 애지중지하는 오빠부대 여학생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이 정도의 페티시라면 별로 심각할 것도 문제될 것도 없겠죠.
그러나 증세가 보다 심한 경우에는 보통 사람들이 혐오하는 것들에 대하여 강한 집착을 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더러워진 속옷 등이 그것인데 일본에서는 여고생의 입다 만 속옷만 전문적으로 수집하여 판매하는 곳이 있을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정도가 아니면 누구라도 가벼운 페티시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나쁠것은 없습니다. 성적 갈등을 치료하는데 페티시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고 이를테면 부인과의 '끝발 오르지 않는 중년의 허무한 밤'에도 필요할 것입니다.
요즘 한창 잘나가는 홍위병 논란의 이문열씨의 경우에도 그의 데뷰작 '사람의 아들'에서 롱부츠를 입은 여성만 보면 부츠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발가벗긴 채 아무데서나 자빠뜨리고 싶다라는 글귀를 독백처럼 내뱉고 있습니다.
이것은 롱부츠 페티시즘이며 실제로 대개의 남자들이 롱부츠를 신은 여성을 섹시하게 보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롱부츠는 원래의 평범한 외모를 보다 세련되고 품위있게 보이게 하는 일종의 페티시를 응용한 코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파출소 순경들이 할 일 없이 대나무 잣때나 들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처녀들을 줄곳 쫓아다녔습니다. 이렇게 해서 치마단이 무릎위 15센치이상 올라가는 처녀들은 꼼짝없이 유치장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기를 쓰고 미니스커트를 사수하려고 애썼습니다.
미니스커트는 여성들을 보다 섹시하게 보이게 하는 페티시입니다. 이것만 입으면 남성들에게 돋보이는 수단이 되는데 쉽사리 포기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남성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은 혼인적령기의 여성들에게 좀 더 우수한 유전자를 확보하려는 종족보존 본능일테니까요.
여름철이면 샌들 사이로 보이는 발가락에 유난히 집착하는 남성들도 있습니다. 마광수 교수의 '즐거운 사라'에서 보면 매니큐어를 알록달록 바른 긴 손톱에서 페티시를 느낀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물입니까. 그만한 일로 대학교수가 교도소까지 다녀왔다는 것은 아직 우리 사회가 굳게 닫혀져 있슴을 실감케 합니다.
사회일각에서는 점잖은 분들이 원조교제나 일삼고, 앳된 연예인들에게 권력을 앞세워 성상납을 강요하는 현실에서 구시대적인 법과 질서가 힘 있는 자들의 편에 서 있는 결과라고 봅니다.
아뭏든 페티시는 여성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언젠가 탤런트 김원희씨는 방송출연중에 힘줄이 불끈 튀어나온 남성의 굵은 팔뚝을 보면 흥분된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안문숙씨는 무성한 남성의 가슴 털을 보면 섹시함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일본 못지않게 성인용품 매장이 즐비하게 들어서고 다양한 섹스 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 페티시즘도 성의 또 다른 측면 내지는 개인적인 기호로 점차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곳에 가면 좀더 리얼한 페티시즘의 충족을 위하여 여자의 온몸을 감싸는 전신 그물 스타킹부터 사진으로나 보았던 각종 섹시 팬티들, 침대에서 즐길 수 있는 장난감 수갑, 세라복을 비롯한 각종 투명유니폼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만화영화 '세일러 문'에 대해 한 여성단체가 방영 금지 압력을 넣은 적이 있는데, 그 이유가 '세라복' 에 대한 성인 남자들의 페티시적인 성향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하기사 조리퐁이 여성 성기를 닮았다고 해서 판매금지를 청원했던 여성단체도 있습니다.
아직 페티시는 우리나라 사회에서 드러내 놓고 즐기기엔 여건성숙이 미흡한 것으로 보입니다. 변태 취급을 받기에 딱 그만입니다. 하지만 '변태' 라는 단어도 지극히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부부란 서로간에 충분히 이해되어야 하며 받아들여지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애써 감추려고만 하지 말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건강하고 즐거운 섹스를 지키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개인들의 다양한 개성만큼이나 성적 취향도 다양하게 표현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단 아직은 사회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슴을 간과하면 안되겠지요. 과유불급이라 했듯이 모든 것은 적당하게 취해야 뒷 탈이 없습니다.
상도의 주인공 '가포(稼圃)임상옥'은 계영배를 통하여 채워도 채워도 만족할 줄 모르는 인간의 욕망을 깨달았기에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 같은 명언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즉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고 하여 이를 잘 다스리는 것이 상도의 근본임을 깨달았기에 조선 제일의 상인으로 우뚝 설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페티시즘이란 중년의 미온적인 성 감각을 자극하여 젊은이 못지않게 섹스에 즐거움을 더하는 하나의 요소써 만족하는데 그쳐야 합니다.
늦게 배운 고기맛에 취하여 페티시 자체를 性의 전부로 인식하는 경우 그것은 오히려 다른 차원에서 처방을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될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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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티시즘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잘 나타나 있다.
위에 말한대로 페티시란 "특정한 신체 부위나 물건에 대해서 성적 자극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것이 제법 광범위하다.
SM의 초기 역사를 보면 가죽에 대한 페티시로부터 시작되었음을 볼 수 있고,
실제 돔이나 섭들의 성적 기제들 또한 페티시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그렇다는 것은 페티시를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활용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리고 단지 특정 부위나 사물에 국한 하는 것을 넘어서
BDSM에서 말하는 구속과 징벌, 복종과 지배등과 같은 요소 또한 일종의 정신적인 패티시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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